2023. 12. 13. 21:14

요며칠전엔 짬을내서 미뤘던 일들을
한꺼번에 처리했다.
후련함을 느낄 찰나게 급격하게 허기가 느껴져서
좋아하는 오일파스타 가게로 급하게 갔다.
혼자만의 성찬.
올해도 시작할 때는 원대한 꿈과 계획이 있었지만
늘 그렇듯 대충 그 계획 같아 보이는 것을 수습하며
대림을 지내고 있다.
그래도 올해는 이전엔 몰랐던
성취와 보람은 많이 느꼈다.
한계도 많이 겪었지만
그래도 돌아보니 한 고비 넘겼음을 알게되었네.
해가 지나가기 전엔
작년엔 겸연쩍어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의
안부를 물어봐야겠다.
사실, 그들이 먼저 내 내향성을 고려해서 먼저 연락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지만.
...
새로운 해에는 정말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것 같다.
이전엔 살아본 적 없는 삶, 해본적 없는 과제들.
그래도 어떻게든 해내고 또 똑같은 소회와 함께
대림을 맞이하겠지.
난 늘 그 비슷함에 감사함을 느낀다.
돌아보면 35년간 내 인생은 결과적으론
퍽 괜찮게 마무리 되며 흘러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.
그래서 또 감사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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